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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음식을 가져오는 친척들카테고리 없음 2022. 7. 17. 05:30
남은 음식을 가져오는 친척들
편의상 세미콜론으로 쓰겠습니다!
2~3년 전쯤 할머니가 치매를 앓으셨고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움직이지 못하셔서 두 분 모두 요양원에 가셨고 형은 집을 나갔다.
아버지 친정이 같은 동네에 살면 아버지의 사촌이자 이모여서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어렸을 때 친하게 지냈지만 몇 번 만난 적은 없다. 근데 받을때마다 느낌이 좀 달라요..
아빠한테 처음 전화해서 김치 가져와서 가져가라고 했는데 그때 이모가 김치를 많이 만들어줘서 냉장고가 꽉 차서 괜찮다고 했으나 괜찮다고
깍두기와 부추 김치를 가져다 주셨지만 너무 쉬어서 생으로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유통기한이 며칠 남지 않은 음식이네요... 몇주전에 냉동갈비 1인분 정도를 비닐봉투에 담아 다시 데워서 한조각 먹었어요.
오늘은 소세지를 많이 가져왔는데 모두 2~3kg 정도 무게가 나왔어요.
엄마, 할머니가 집에 없어도 생활비나 식량 부족은 어렵지 않죠? 너무 많이 먹으면 문제가 되고 냉장고에 음식이 넘쳐나는 경우가 많은데...
저도 요리를 좋아해서 술을 자주 마시고, 이모들이 1주일에 3~4일 놀러 오고, 놀면서 먹고, 아빠가 밖에 친구라서 많이 먹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계속 안 좋은 상태로 음식을 내놓는 게 안타까운 일인 것 같아요. 아빠는 이런 걸 받을 때마다 화를 내시는데 거절을 잘 못하시고 이모, 할머니한테도 거절을 해서 또 받아요. .. 기분이 나빴는데 오늘은 아버지 앞에서 화를 내며 화를 냈다. 우리는 거지입니까? 그들은 거리에서 구걸합니다. 당신이 그들에게 이런 것을 준다 해도 그들은 모욕을 당할 것입니다. 왜 자꾸 우리 집에 있는 음식을 버리세요? 이건 정말 너무한데요? 나는 울었다. 별로 할말이 없네요.. 다음에 이런거 가져오시면 솔직히 말씀드리고 싶지만 몸이 안좋아 음식을 안가져오시네요.. 이거 또?